구조관價, 추가 인상 시동걸까

- 가격 인상했지만 ‘제로마진’ 수준 - 제품 가격 하락은 과열 경쟁 양상 때문

2020-01-14     곽단야 기자
구조관 업계가 제품 가격 인상에 다시 한 번 시동을 걸고 있다.

구조관 업체들은 지난해 말 제품 가격을 한차례 인상한데 이어, 추가 인상을 시도할 예정이다. 연일 상승하는 소재가격을 제품가격에 반영하는 것이 목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품가격을 한차례 인상했지만 ‘제로마진’수준이다”면서 “지속되는 적자판매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이번 주 수입 소재 오퍼가격을 고려해 인상을 시도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관련 시장에서는 “수요가 없는데 인상이 되겠냐”라는 말이 들린다. 그러나 한국철강협회 통계자료에 따르면 구조관 판매량은 일정 수준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지난 2013년 부터 2018년까지 생산량은 220~240만 톤, 판매도 220~240만 톤 수준을 보이고 있다. 2019년은 실적이 11월까지만 나왔지만 앞으로 나올 12월을 합산하면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전에 있었던 시장가격 하락도 수요가 부진해서가 아닌, 업체들의 매출 확대 목표로 인한 경쟁 때문으로 보인다"면서 수요는 항상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