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현대·동국 후판 3사, 생산 판매 늘었지만···

- 1~12월 판매 943만1,000톤, 전년 대비 4.5% 증가 - 생산 944만5,000톤, 전년 대비 0.9% 증가 - 원부자재 가격 상승분 판매가에 반영 못해 적자 주장

2020-01-14     유재혁 기자
지난해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후판 3개사의 생산과 판매가 모두 전년 대비 증가를 기록했으나 수익면에서는 사실상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내 후판 3개사의 지난해 12월 생산 및 판매실적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전체 후판 판매량은 943만1,000톤으로 전년 대비 4.5%가 증가했다.


전체 판매 가운데 내수는 714만3,000톤으로 전년 대비 1.8%가 늘었고 수출은 228만8,000톤으로 13.8%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들은 예상보다 조선용 수요 확대가 주춤했고 수입 역시 증가하면서 내수 판매량 확대가 어려움을 겪었으며 상반기 조선향 가격 동결, 하반기 3만원 인상을 비롯해 주춤해진 수요로 철강 원부자재 가격 상승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면서 적지 않은 수준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판매 증가 영향으로 연간 생산량 역시 944만5,000톤을 기록해 전년 대비 0.9%가 증가했다.

한편 12월 한달 판매량은 79만7,000톤으로 전월 대비 2.2%가 감소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 20.2%가 급증했고 생산량은 80만9,000톤으로 전월 대비 3.9% 증가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 0.1%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1월 생산과 판매의 경우 설 연휴 등으로 인해 영업 및 조업일수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수익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가격 인상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니 만큼 그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