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컬러강판 수출입···수출 ‘약진’, 수입 ‘감소’

- 수출 119만 6,241톤···전년비 0.8%↑ - 수입 25만 2,484톤···전년비 5%↓

2020-01-10     최양해 기자
지난해 컬러강판 수출입 실적이 상반된 결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소폭 상승한 가운데 수입량은 줄어든 것.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2019년 컬러강판 수출량은 총 119만 6,241톤, 수입량은 총 25만 2,484톤으로 집계됐다. 수출은 전년 대비 0.8% 늘었고, 수입은 전년 대비 5% 줄었다.
특히 수입량은 월별 증감률에서 다소 큰 폭의 기복을 보였다. 1월부터 5월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하던 수입량은 6월 이후 급락했다. 6월 한 달 전년 동월 대비 47.1%의 감소율을 기록하더니 이후 7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하락한 실적을 올렸다.

감소폭 또한 8월과 12월 두 차례를 제외하고는 모두 전년 동월 대비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9월(1만 235톤)에는 최근 5년간 가장 낮은 수입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연간 실적으로 비교해도 수입량 감소세가 더욱 뚜렷했다. 컬러강판 수입은 2017년(29만 6,999톤) 정점을 찍은 이후 2년 내리 감소세를 보였다. 수출은 2018년 부진을 딛고 소폭 반등했다.

업계에서는 올해도 작년과 대체로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국제강, KG동부제철, 포스코강판, 세아씨엠 등 주요 메이커가 해외 수요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고,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한편, 12월 한 달 실적만 놓고 봐도 수출 증가, 수입 감소 흐름이 이어졌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6.9% 늘어난 9만 9,396톤을 기록했고,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5.5% 줄어든 1만 7,758톤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