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강관 수출] ´18년 보다 수출량 15.2% 줄었다

- ´19년 송유관, ´18년 대비 36.9% 급감 - 미국向 비중, ´18년 44.1%에서 ´19년 43.8%로 감소 - 12월 수출량, 전년 동월 대비 3.9% 감소·전월 대비 23% 증가

2020-01-09     곽단야 기자
국내 강관업체들의 2019년 수출량이 2018년 대비 15.2% 감소했다.

한국철강협회가 발표한 2019년 강관 수출 실적에 따르면 ´19년 1~12월 수출은 172만 8,727톤으로 ´18년 203만 7,594톤 대비 15.2% 줄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유정용강관을 제외한 모든 품목의 수출 물량이 ´18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송유관의 경우 ´19년 수출량은 ´18년 대비 36.9% 감소한 34만 2,072톤을 기록했다. 세계적으로 플랜트나 EPC사업 등이 저조했기 때문이란 지적이다. 유정용 강관 수출량은 35만 6,998톤으로 ´18년 대비 10.2% 증가했다.

1~12월 미국향 수출은 75만 7,697톤을 기록했으며, 이는 2018년 89만 7,901톤 대비 15.6% 감소한 물량이다. 지난해 총 수출량 중 미국향은 43.8%를 차지했다.

강관 최대 수출국인 미국의 경우 2018년 5월부터 ‘무역확장법 232조’ 발동에 따른 쿼터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미국향 수출이 크게 줄었다. 우리나라 강관의 경우 지난해 절반 수준인 102만 톤 밖에 미국향 쿼터를 확보하지 못해 수출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국가별 강관 수출 통계에서 상위 10개국의 수출량은 ´18년 대비 14.5% 감소했다. 일본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이라크, 인디아는 증가한 반면, 북미지역과 아랍에미레이트, 중국본토와 호주는 15.6~35.3%까지 줄어들었다. 비미주 지역의 수출이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미국이 차지하는 물량이 많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