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현대제철, 열연價 인상 여부 주목

- GS강종 등 유통향, 수입재 영향 추가 인상 가능성 높아 - 수요 회복 지지부진 불구 합리화 등 공급 부족 가능성 제기

2020-01-08     유재혁 기자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유통 및 실수요향 열연 가격 인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추가 인상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통 및 시장 관계자들은 관련 수요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 인상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열연업체 영업담당자들은 수입재 및 글로벌 열연 가격 상승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가 2월 중순 이후 국내외 철강업체들의 공급량 축소 가능성 및 수요 개선 기대감 등을 감안한다면 인상 여지가 충분해 보인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실제 중국산 열연 수출 오퍼 가격은 지난해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에도 3월 선적분 기준 5달러의 인상이 이뤄지면서 2급밀 기준 톤당 510~515달러(CFR) 수준까지 높아진 상황이다.

▲ 스틸데일리 DB

여기에 철광석과 점결탄 등 주요 철강 원부자재 가격 역시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점도 열연업체들의 가격 인상 의지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우려가 여전하긴 하지만 철광석 가격 급락 등과 같은 변칙적인 요인만 없다면 설 연휴 이후부터 공급측면에서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열연 시장 관계자들 역시 최근 연이은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가수요 등 인상 효과가 발생하지 않는 것에 대해 “결국 주춤해져 있는 수요 영향 때문이 아니겠느냐”며 공급 이슈 등 추가 인상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수요 자체는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중국발 열연 수출 오퍼 가격 상승세 지속과 이에 따른 수입재 유통가격 상승 여부 역시 국내산 열연 가격의 추가 인상 여부 역시 중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 스틸데일리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