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강관사향 열연 인상 의지 강해

- 1월 3만원 인상, 2월 1~2만원 추가 인상 가능성 높아 - 중국산 열연 소재 가격 상승 분위기 힘입어 인상 추진

2020-01-08     곽단야 기자
포스코가 강관제조업체향 열연 가격 인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포스코는 이미 강관제조 업체 등 실수요향 고객사들에게 1월 주문투입분 열연 가격을 톤당 3만원 인상을 통보한 바 있다. 이어 오는 2월분에 대해서도 추가적으로 2만원 수준의 인상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상 배경은 언제나 그래왔듯 ‘소재 및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반영’이라는 설명이다.

여기에 중국내 열연 시장 가격 역시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열연 수출 오퍼가격도 지난 주에는 톤당 510 달러(SS400, CFR기준, 2월말 선적분) 수준으로 상승한데 이어 이번주에는 보합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오는 2~3월 국내 강관업계의 열연 소재 수급 상황이 1월보다 더 타이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점도 부담이 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초, 오퍼 가격은 450 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12월 중순에는 490 달러 수준까지 상승했고 2월 선적분에 대해 대부분의 강관업체들이 계약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강관업계 관계자는 “중국 내수 가격이 좋아 한국향 수출 물량을 ‘자르는’일도 많았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제조업체들은 2~3월분 소재가 넉넉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인상폭도 부담이라고 전했다. "2월 인상분이 1~2만원 수준으로 애매한 감이 있다. 이렇게 되면 답이 없다. 제품가격에 이를 반영 시킬 수 있을지 의문이다"라며 걱정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