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강관동향] 새해 가격 인상 소식으로 출발

- 구조관 인상 반영 완료 - 배관재 인상, 이달 중순 예정

2020-01-04     곽단야 기자
강관 시장이 2020년 새해 문을 열었다. 이미 구조관 가격 인상분은 시장에 자리 잡았고, 배관재 또한 인상 공문이 발송됐다. 다만 가격 측면에서의 분위기와 수요 측면에서의 분위기는 약간 다른 분위기다.

우선 구조관 업계는 지난 주 중에 대부분의 업체가 제품 단가 인상을 단행했다. 다만 일부 업체는 새해 들어 인상에 나섰다. 최근 열연 소재 가격이 부쩍 올라 특별한 상황이 아니고서는 제조업체들도 할인율 축소 전 단가로 판매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가격 인상으로 조관비용을 포함해 겨우 제조원가를 넘긴 수준으로 보인다”면서 “소재 가격이 지속 상승하고 있어 제품가격 추가 인상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배관재 업계도 소재 가격 상승분을 무시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이에 관련 시장에서는 “1월 13일, S사의 가격 인상을 시작으로 동종 업체들의 인상 시도가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에 S사를 제외한 업체들은 “아직 인상 시기를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다. 향후 가격 전망은 인상이 확실시 되고 있다.

그러나 유통업계 관계자는 “예상만큼 시황이 좋지 않고, 수요가 받쳐주지 않는 것 같아, 추가 인상은 어렵지 않나”라고 사뭇 다르게 예상했다.

금주 소재 시장에 별 다른 변화는 발생하지 않았다. 국내 열연 공급 업체들은 기존대로 1월 주문투입분에 대해 3만원 인상을 반영했고 일찍이 투입이 완료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게다가 연 초 고로 수리가 예정되어 있어 룸은 타이트 할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원료가격 급등에 따른 원가부담을 상쇄하기 위해 공급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전하고 있다.

국제가격의 바로미터인 중국 열연 2급 밀들의 한국향 수출 오퍼가격은 5 달러 가량이 오른 톤당 515 달러 이상(SS400, CFR기준)을 기록했으며, 오퍼 가격이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160원 중반대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