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관 업계, 가격 인상덕에 연명

- 구조관 제조업계, 추가 가격 인상 바람

2019-12-31     곽단야 기자
가격은 강관업계의 최대 이슈이자, 모든 철강업계의 이슈다. 구조관 업계는 제품가격 인상으로 산소호흡기를 달고 연명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구조관 제품가격은 12월에 톤당 60만원 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가 지난 주, 60만원 후반 수준으로 올랐다. 5% 가량의 상승이다. 이제서야 올 하반기 초반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다.

계속되는 가격 경쟁에서 상반기 세차례의 가격인상 실패 이후 여름 비수기를 보내며 11월까지 단 한번의 상승 없이 하락 조정만 있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중국 소재 오퍼가격 상승으로 인한 제품가격 인상 때문에 구조관 업계는 위기를 면한 것 같다"면서 "산소호흡기를 착용한 격"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제조업체들은 소재가 부족한 상황이며 수급도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제조업체들은 이번 인상 이후, 추가 인상을 생각하고 있지만 수요 부진과 비수기 영향으로 인해 업계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가격 인상을 시작으로 대부분의 업체들은 악화됐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힘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