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컬러, 11월 수입량 회복···수입단가는 횡보

- 전년비 수입량 줄었지만 하반기 상황 고려하면 반등 - 톤당 평균 수입단가는 낮은 수준에서 ‘제자리걸음’

2019-12-30     최양해 기자
중국산 컬러강판이 올 하반기(7~11월) 들어 두 번째로 2만톤이 넘는 수입량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평균 수입단가는 횡보했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11월 한 달 수입된 중국산 컬러강판은 2만 2,995톤으로 지난해 같은 달(2만 5,336톤)보다 9.2% 감소했다. 평년보다 주춤한 실적이긴 하지만 6월 이후 극도의 침체를 보이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수입량을 어느 정도 회복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올 7월부터 11월까지 중국산 컬러강판 수입량은 2만톤을 넘긴 적이 단 두 차례(8월, 11월)밖에 없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2만톤을 넘기지 못한 적이 단 한 차례도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극명한 차이다.

더군다나 올 9월에는 최근 5년간(2015~2019) 기록한 중국산 컬러강판 수입 실적 중 가장 낮은 1만 100톤을 기록하는 데 그친 바 있다. 그만큼 수입량 감소폭이 컸다. 11월 수입 실적이 전년 동월 대비 줄었다곤 해도, 회복세를 보였다고 평가할 수 있는 이유다.

같은 기간 수입단가는 좀처럼 반등하지 못했다. 직전 월인 10월과 비슷한 수입단가를 기록했다. 11월 중국산 컬러강판 톤당 평균 수입단가는 703달러(이하 CFR 기준)로 전월 대비 1달러 올랐다. 지난해 같은 달(797달러)과 비교하면 94달러 낮았다.

한편, 컬러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시장에 유통되는 중국산 컬러강판 가격은 국산 제품과 톤당 5만~6만원(0.4T 아이보리 기준)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중국산 대응재를 제외하고는 이 정도 수준의 격차가 형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