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단신) 세계 車 판매 15개월 연속 후진

- 1~11월 누적 판매량 전년비 5% 감소한 8,210만대

2019-12-24     최양해 기자
세계 자동차 판매량이 15개월 연속 뒷걸음질 쳤다. 좀처럼 판매량을 회복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각국 자동차공업협회 자료를 집계한 바에 따르면 11월 세계 차(중대형 상용차 제외)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 감소한 770만대에 그쳤다. 중국, 일본, 러시아 판매 감소 영향이 컸다.

특히 중국은 11월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5.4% 감소하며 16개월 연속 후진했다. 경제 성장 둔화와 무역 분쟁 장기화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 분위기가 지속됐다.

일본은 11월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12.7% 급감하며 두 달 연속 주춤했다. 지난 10월부터 소비세가 오르며 구매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11월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6.4% 감소해 8개월 연속 감소했다. 올초 부가세 인상에 따른 수요 감소가 주요인으로 풀이된다.

이들 국가의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8,210만대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