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3 이정환의 한눈에 보는 중국 시황

2019-12-23     이정환 천일스틸 차장
지난주, 철근 및 선재 가격은 하락하고, 판재류의 상승폭이 주춤했다.
중국의 조강생산량이 지속 하락을 기록했으나, 건설시장의 강재 수요량 역시 감소하면서 재고량은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로 인해 철근이 4,000위안을 지키지 못하고 3,800위안 선까지 떨어진 가운데, 선재도 4,000위안 선을 지키지 못하고 3,900위안으로 진입했다. 열연과 철근 현물이 3,800위안 선에 머물고, 선물이 3,700위안에 머물면서, 1월 가격은 3,800위안 부근으로 점쳐지고 있다.



세계 조강생산량 추세를 살펴보면 11월 세계 총 조강생산량은 약1억4,779만여 톤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370만 톤 감소했으며 낙폭은 약2% 수준이다. 이 가운데 중국은 8,287만 톤으로 전세계 조강생산량의 54%를 차지했다. 중국 외 지역의 감소도 있었지만, 중국 역시 약 170만 톤 감소하며 지속 감소세를 보여줬다.



중국의 조강생산량 감소폭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시장에 가격 인상 효과를 줄 만큼의 감소폭은 아니었다. 예년의 11월 조강생산량은 본격적인 동절기 감산 시기임을 감안하면 10월 대비 5%~10% 감소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1.5%의 수준의 감소에 그쳤을 뿐만 아니라, 원체 생산량이 예년 대비 높은 수준 이었기 때문에 감산효과가 미미했다.

대다수 제강사들이 환경보호 설비를 완비했기 때문에 정부의 생산 제한에 한계가 있었을 뿐만 아니라, 중국의 대내외적 정세 문제로 감산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지 못한 이유도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 환율요인 : 13일의 최초고시 원/달러 환율은1,164원 수준으로 약세를 지속하며, 수입상의 부담을 한층 덜어 줬다. 더욱이 위안화/달러 환율은 큰 변동 없이 7원 수준을 유지하면서, 수입가격 경쟁력을 보다 강화시켰다.

■ 원료요인 : 철광석 부두 출하가격(세금포함)은 지속 상승했다. 달러로 환산시 약 96.34달러로 환산된다. 중국의 수입 철광석 (62%)가격은 조정세를 받으며, 12월20일 기준 90.90달러를 기록했다. 하향 흐름을 지속하던 점결탄은 소폭 반등하며 1,123위안을 기록했고, 환산가격은 약 160달러 수준이다.

현재 추정되는 용선(쇳물) 1톤당 투입 주요 원료 가격은 철광석 1.6톤에 154달러, 점결탄 0.7톤에 112달러, 총 266달러로 전주 대비 3달러 상승했으며, 전월 동기 대비 9.5달러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 재고요인 : 지난 한주 철근, 선재 및 열연의 시장 재고량은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였고, 후판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대도시 대형 창고의 샘플 조사 결과, 철근은 약6만 톤이 증가한 298만 톤, 선재는 약1만 톤이 증가한 약 93만 3,000톤, 열연은 1,300톤 감소한 약 165만 톤, 후판은 약1만 8,000톤 감소한 약 95만 톤 수준으로 집계됐다.

■ 선물요인 : 2020년 1월물 철근 선물가격은 12월20일 기준 전주 대비 7위안 하락한 3,719위안을 기록했다. 열연 선물 역시 전주 대비 15위안 하락했다. 현재 철근 선물과 상해 현물의 가격차는 141위안(20달러), 열연의 가격차는 153위안(21달러)을 기록하며 적정 수준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 상해 현물가격 : 지난주 상해시장의 현물가격에 현재 환율과 환급률을 적용해 수출 FOB가격을 추정해 보면, 철근은 488달러 (전주대비 -7.8달러), 선재는 520달러(전주대비 -12.0달러), 특수강봉강은 509달러(전주대비 +1.6달러)를 기록했다. 열연강판은 504달러(전주대비 -4.1달러), 냉연강판은 560달러(전주대비+2달러), 일반후판은 484달러(-0.2달러)를 기록했다.

철강비즈니스 파트너 – 천일스틸(www.chunil-stee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