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강관동향] 구조관價 인상, "물 들어올때 노 젓자"

- 구조관 업계, 열 띈 인상 작업 중 - 구조관, “할인율 5~7% 축소” - 배관재, 시장 안정화가 우선

2019-12-21     곽단야 기자
12월 셋째 주 강관 시장은 판매보다 관리에 초점이 맞춰지는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연말 시즌에 진입했고, 남은 영업일수는 6일이지만 성탄절 연휴 등으로 인해 그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랜 기간 이어져온 강관 시장의 부진이 끝날 때가 됐다는 이야기가 많다. 제조업체들은 가격 인상 공문을 이미 이번 주에 보냈고, 대다수의 업체들이 다음 주에 발송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할인율 축소분이 반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구조관 업계는 “23일 월요일에 인상공문을 발송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뒤늦게나마 인상 분위기에 동참하는 모습이다. 인상폭은 할인율을 5~7% 가량 축소하는 방향으로 수렴되고 있다.

실제로 구조관 업체인 H사는 지난 18일 출하분부터 인상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소재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고, 다음 달 국내 소재 가격도 인상예정이다. 그러나 강관 판매 가격은 본전은 커녕, 운송비조차 확보되지 못한지 오래다. 이번에 인상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최근의 시황을 설명했다.

배관재 업계에서는 시장 안정화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판매부진이 장기화돼 생존이 최대전략이 되면서 배관재 시장 역시 치열한 가격경쟁을 벌일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보인다”면서 “현재는 가격 인상보다 시장안정이 우선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러한 배경 가운데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열연 생산업체들은 내년 1월 공급가격에 대해 톤당 3만원 수준의 인상을 적극 추진 중이다. 사실상 가격 인상은 확실시되고 있는 상태다. 양사는 원료가격 급등에 따른 원가부담을 상쇄하기 위해 공급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전하고 있다.

국제가격의 바로미터인 중국 열연 2급 밀들의 한국향 수출 오퍼가격은 톤당 500 달러(SS400, CFR기준) 수준을 기록했다.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160원대로 비교적 약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