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1월 실수요향 열연 가격 인상 추진

- 톤당 3만원 수준 ··· 고객사별 개별 협상 진행중

2019-12-19     유재혁 기자
포스코가 실수요향 열연 가격 인상에 나선다.

인상폭에 대해 관련 업계에서는 업체나 고객 및 강종 등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대체로 3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미 유통향 수입대응재 가격이 톤당 3만원 정도 인상된 데다가 시장 여건과 원부자재 가격 등을 고려해 결정되는 만큼 3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 스틸데일리 DB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열연 가격 인상에 나서는 것은 그간 원부자재 가격 상승분을 판매 가격에 제대로 인상하지 못했던 데다가 수입재 가격을 비롯한 글로벌 철강재 가격 상승기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실제 최근 플랏츠(Platts)에 따르면 중국의 호주산 철광석(62%, CFR) 가격은 톤당 90달러대 중반 수준으로 소폭 상승한 이후 강보합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중국산 열연 수출 오퍼 가격도 2급밀 기준 톤당 495~500달러(CFR) 수준으로 한달 새 톤당 40달러 넘게 상승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글로벌 열연 가격 역시 한때 톤당 400달러 내외 수준까지 낮아졌다가 최근에는 400달러대 후반 수준까지 회복하는 등 연말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가격 인상의 적기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관련 업계에서는 예상보다 중국발 열연 가격 상승과 이에 따른 국내 수입 가격 상승 흐름이 이어지면서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열연 업체들 역시 인상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며 2020년 초부터 열연 가격의 본격 상승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 자료 플랏츠(Plat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