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셀로미탈 · 일본제철 에사르 인수 완료

- 철강 완제품 출하량 850만 톤 목표 ··· 최대 1,500만 톤까지 확대

2019-12-18     김연우 기자
지난 16일 아르셀로미탈이 에사르 스틸(Essar Steel India Ltd.´s) 인수 절차가 완료됐음을 밝혔다.

아르셀로미탈은 일본제철(Nippon Steel)과 에사르의 소유권과 운영권을 보유한 ‘아르셀로미탈-니혼스틸 인디아’(ArcelorMittal Nippon Steel India Ltd.)라는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아르셀로미탈이 이 합작 회사의 지분 60%, 일본제철이 지분 40%를 보유한다.

아르셀로미탈 사장 겸 CFO 아디티야 미탈(Aditya Mittal) 이 합작 회사의 회장으로 임명됐고, 디립 오움먼(Dilip Oommen) 에사르 스틸 상무이사가 CEO로 임명됐다.

‘아르셀로미탈-니혼스틸 인디아’(ArcelorMittal Nippon Steel India Ltd.)는 인도 서부 지역의 최대 철강 기업이다. 연간 조강 명목 생산능력은 960만 톤(실질 생산능력 750만 톤)이며, 인도 동부에 연간 생산능력 1,400만 톤 규모인 철광석 펠릿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주로 판재류, 강관 제품을 생산한다.

아르셀로미탈 측은 철강 완제품 출하 기준 850만 톤 달성을 이 합작 회사의 중기 목표로 삼았다. 향후 완제품 출하량을 1,200만~1,500만 규모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락쉬미 미탈(Lakshmi Mittal) 아르셀로미탈 회장 겸 CEO는 에사르 스틸 인수는 아르셀로미탈의 인도 시장 진출과 관련된 중요한 전략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실제 아르셀로미탈은 10년 넘게 인도 시장에서의 입지를 구축하고자 노력해왔다.

락쉬미 회장은 일본 제철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며 ‘아르셀로미탈-니혼스틸 인디아’(ArcelorMittal Nippon Steel India Ltd.)이 인도의 철강 산업과 제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인도는 최근 2030년까지 연간 철강 생산능력을 3억 톤 수준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이시하라 히데타케(石原秀威) 일본제철 재무부장은 향후 ‘아르셀로미탈-니혼스틸 인디아’(ArcelorMittal Nippon Steel India Ltd.)가 기존 에사르 스틸의 영업망을 활용•확장할 계획이며 우선 코크스로, 열연, 펠릿 부문에 집중할 것이라 밝혔다.

일본제철은 양사가 3,000억 엔(약 27억 3,600만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며2020년 4~6월 양사의 에사르스틸 부채상환이 반영된 이후부터 EBITDA 흑자 전환을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