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 형강동향] 시세 하락 멈춰 .. 제강사 의지 시장 반영

- 유통 거래량 감소 호소 ... 공급측 가격 상승 요인에 시장 횡보

2019-12-14     손정수 기자
H형강 하락이 멈췄다. 그러나 제강사가 원하는 수준은 아니다. 이번주 H형강 시세는 국산 소형사이즈가 톤당 67만 원~69만 원, 베트남산은 톤당 67만 원, 바레인산과 일본산은 66만 원 수준에서 거래됐다. 중심 거래가격은 톤당 68만 원으로 지난주 수준에서 유지됐다.


이번주 H형강 유통 시장은 거래량 부족에도 불구하고 제강사의 강력한 가격 견인 노력으로 횡보했다. 동국제강이 9일부터 톤당 72만 원을 최저 마감 가격으로 적용하기 시작했다. 또 현대제철은 재고 실사를 명분을 출하량이 급감했다. 공급 측면에서 가격 상승 요인이 발생하면서 시세는 하락을 멈추고 관망으로 전환됐다.

그러나 제강사가 요청한 72만 원(동국제강) 혹은 73만 원(현대제철)과는 여전히 격차가 크다. 다만 하락이 멈췄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H형강 출하는 제강사 호조, 유통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제강사들은 실수요를 중심으로 꾸준한 출하를 기록 중이고, 이달 판매 목표 달성을 자신하고 있다. 그러나 유통업체들은 연말 진입과 함께 거래량 빈곤을 호소하고 있다.

- 다음 주 시장은?

철 스크랩 가격이 지난달보다 높다. 제강사의 원가 압박이 강해지고 있다. 그러나 시세는 제강사의 판매원가 이하에서 유지되고 있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시세 상승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시장은 점차 비수기의 한 복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제강사의 노력이 시장에 반영될 것인지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