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 STS동향] 벗어던진 판매압박

2019-12-14     손연오 기자
[국내동향] 벗어던진 판매압박

12월 첫째주 스테인리스 유통시장은 예상했던대로 매기 흐름이 더디게 나타났다. 관계자들은 영업일수를 감안했을 때 올해가 2주 정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거래가 크게 늘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판매목표 달성이나 확대에 대한 압박은 다소 내려놓고 매입 조절을 통한 재고 소진으로 방향을 일부 선회하는 모습이다. 니켈 가격의 약세와 제품가격의 약세장가 겹쳐진 영향이다. 주 후반으로 가면서 니켈이 다소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큰 반전의 요인으로 작동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고있다.

연말을 앞두고 재고에 대한 부담감이 높아지면서 매입을 기피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무엇보다도 바닥시장의 수요가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수요가들의 관망이 짙어지고 있다. 굳이 재고비축에 나설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 늘어가는 모습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업체마다 차이는 있지만, 현재 진도율은 30~40%대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남은 기간동안 매기가 더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보고 있지 않는 모습이다. 그나마 기대할만한 점은 12월 분기 마감에 따른 부가세 신고로 매입이 어느 정도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12월 둘째주 기준 국내산 304 열연의 거래가격은 kg당 2,800원대 수준, 304 냉연의 거래가격은 kg당 2,700~2,900원대 수준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수입재의 경우 국내산 정품보다 kg당 400~550원 정도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외동향] 아시아 STS 하락세 지속

아시아 스테인리스 시장의 거래가격이 니켈약세와 함께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 내수가격의 하락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일부 수요가들의 경우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관망세를 취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가격의 추가하락 여지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보고 매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시아 지역의 304 스테인리스 냉연의 거래가격은 톤당 1,870달러(CFR)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주대비 톤당 80달러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평가됐다. 니켈가격은 톤당 1만 3천 달러대 수준으로 지난 3주간 약 3천 달러 가까이 하락했다.

트레이더들에 따르면 대만산 스테인리스 냉연의 오퍼가격은 톤당 1,850달러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산도 비슷한 수준이거나 약간 높게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거래가 이뤄지고 있긴 하지만 1월 춘절 연휴를 앞두고 당분간 거래량은 크게 늘어나긴 어려울 것이란 예상이 많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