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 열연동향] 시장 가격 상승 기대감 높아져

- 제조업체 이어 유통업계 가격 인상에 호가 상승 - 연말 앞두고 시중 재고 낮고 시장 가격 바닥 인상 여부 관건

2019-12-14     유재혁 기자
수입가격 상승과 더불어 국내 판매가격이 일정 기간 유지만 된다면 열연 유통시장내 가격 상승이 보다 본격화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열연업체 관계자들은 연말 비수기를 앞두고 있어 급격한 판매 개선은 쉽지 않겠지만 워낙 시중 재고가 낮아져 있다보니 가격이 바닥권이란 인식만 형성된다면 판매는 곧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말을 앞두고 가격 하락 기대감에 적극적인 재고 조정을 실시해 왔던 만큼 수요업체들의 보유 재고가 크게 낮아져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때문에 11~12월초 바닥을 찍고 상승이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이 결국 수요를 불러올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일단 시그널은 아직까지 긍정적이었다. 오는 2020년 1~2월초 선적분 기준 중국산 열연코일(SS400, CFR)의 수출 오퍼 가격은 이번주 상승세가 다소 주춤했다고는 하지만 한달 동인 25달러 넘게 상승하면서 톤당 480~485달러 수준까지 높아졌다.

▲ 스틸데일리 DB

여기에 철광석과 강점탄 가격 역시 강보합 흐름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플랏츠(Platts)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호주산 철광석(62%, CFR) 수입 가격은 톤당 80달러대 후반에서 90달러대 초반 수준까지 높아졌다. 호주산 강점탄 가격 역시 톤당 130달러대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중국내 현지 철강재 가격은 상승한 이후 다소의 조정이 이뤄지는 듯한 모습이나 판재류 가격은 강보합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며 바오강을 비롯해 안산강철 등도 주요 판재류 가격의 1월 내수 가격 인상에 나서는 등 바닥다지기와 반등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업체나 지역 등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수입 열연코일 가격은 오퍼 가격 상승과 환율 부담 등으로 인해 톤당 62만원 내외 수준까지 높아졌으며 국내산 열연코일 가격 역시 GS 강종을 중심으로 톤당 1만원 내외 수준의 호가 인상이 이뤄지면서 톤당 60만원대 초중반 수준으로 소폭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 스틸데일리 DB

열연 유통시장 관계자들은 추가적인 가격 하락에 대한 부담감만 없어진다면 시장내 수요가 빠르게 회복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12월 중순 가격 흐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글로벌 철강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이에 따른 제조업체들의 가격 인상 분위기가 내년 초까지 이어지는 모습이 나타나고 이로 인해 유통시장내 시장 호가 상승 역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