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 STS동향] 예상보다 부진한 니켈가격

2019-12-07     손연오 기자
[국내동향] 예상보다 부진한 니켈가격

12월 첫째주 스테인리스 유통시장은 가격약세 흐름이 짙어지는 등 불확실성으로 가득찬 한주를 보냈다. 지난 11월, 월말로 가면서 결국 거래가격대가 낮아진 영향이 12월 판매단가에도 영향을 주게 됐다.

유통업계는 최근 니켈가격이 예상을 깨고 1만 4천 달러대 밑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시중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연말까지 내외부적으로 가격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니켈가격의 하락과 중국 내수 및 수출 가격의 하락 흐름 등이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원달러 환율이 상대적인 강세장을 보이고 있지만 수입업체들의 가격도 일부 조정이 되는 등 판매부진에 따른 가격약세가 나타나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 7월 이후부터 10월까지 포스코 등 제품 판매가격이 톤당 35만원 정도 인상됐는데, 니켈이 7~8월 수준으로 회귀한 상황에서 가격조정이 없는 것에 대한 불만도 늘어가고 있다.

12월 포스코 코일센터들의 판매 베이스 단가는 304 열연의 경우 톤당 280만원, 304 냉연의 경우 톤당 290만원 수준으로 9월 초 단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된 상태다. 그러나 이월물량과 판매부진 여파와 수요가들의 가격네고 요청 등으로 실제 거래가격은 이보다 낮게 형성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12월 첫째주 기준 국내산 304 열연의 거래가격은 kg당 2,800원대 수준, 304 냉연의 거래가격은 kg당 2,700~2,900원대 수준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수입재의 경우 국내산 정품보다 kg당 400~550원 정도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외동향] 아시아 STS, 하락세

아시아 스테인리스 시장의 거래가격이 하락세를 보였다. 니켈가격의 1만 3천 달러대로 하락한 영향이 가장 크다. 시장 관계자들은 연말까지 가격약세를 전망했으며, 수요가들의 관망세가 짙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아시아 지역의 304 스테인리스 냉연의 거래가격은 2천 달러대가 무너졌다. 톤당 1,950~1,980달러(CFR)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금주 들어 니켈가격은 1만 4천 달러대 밑으로까지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거래가격의 추가 인하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는 모습이다.

중국의 스테인리스 내수가격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 주요 밀들의 스테인리스 오퍼가격도 인하가 줄을 잇고 있다. 304 열연의 오퍼가격은 1,800달러대가 사실상 깨진 것으로 보인다.

트레이더들에 따르면 대만산 스테인리스 냉연의 오퍼가격은 톤당 1,900~1,950달러대(CFR)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보다 가격대가 좀 더 내려갈 수 있을 것으로도 예상했다. 중국산 스테인리스 냉연 오퍼가격도 톤당 1,900~1,950달러(FOB) 수준으로 낮아지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