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청산, 한국향 STS 오퍼 소폭 인하

- 예상 외 소폭 인하에 추가 인하 가능성 소문도

2019-12-06     손연오 기자
12월 첫째주 기준 인니 청산의 스테인리스 오퍼가격이 소폭 인하됐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니 청산의 한국향 오퍼가격은 전주대비 톤당 20달러 인하됐다. 인니 청산은 지난 오퍼를 동결한 바 있다. 니켈의 1만 3천 달러대 약세에도 불구하고 청산의 가격인하폭이 크게 제시되지 않자 시장은 술렁이는 모습이다.

관계자들은 최근 중국과 대만의 잇단 오퍼가격 인하 제시로 금주 인니 청산이 제시한 가격은 메리트를 느끼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일부 밀이 청산보다 가격을 더 낮게 제시한 영향으로 추가 가격조정이 이뤄질 것이란 소문도 무성한 상태다.

중국 내수가격도 상당히 많이 빠진 상태다. 12월 주요 밀들의 감산이 언급되고 있긴 하지만 기존 재고와 판매부진 현상 등을 감안했을 때 감산 카드만으로 예전과 같은 파급력을 보이며 가격이 쉬이 안정세를 보이긴 어려운 상황으로 보인다.

이는 니켈이 톤당 1만 3천 달러대 초반까지 밀리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내외적으로 증폭된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바닥을 형성했다는 예상이 무색할 정도로 톤당 500~1000달러 이상 가격대가 밀리면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관련업계는 금번 제시된 가격으로 계약에 나서긴 어려울 것으로 전했다. 또한 최근 원달러 환율이 다시 강세를 보이면서 부담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연말까지 오퍼가격이 약보합세 혹은 하락세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굳이 현재 시황에서 무리한 계약에 나서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최근 인니 청산이 제시한 304 열연의 오퍼가격은 톤당 1,800달러대가 깨진 상황이다. 그러나 타 제강밀들이 동남아와 대만 등에 1,700달러 초반대에 오퍼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향후 가격 흐름은 불투명해진 상태다.

한편, 환율을 고려했을 때 한화로 환산시 304 열연 기준 톤당 216만원대 내외 수준이 계약 원가일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