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연 시장, 포스코 광양 4열연 합리화 앞두고 고민

- ‘20년 2월 17일~4월 12일까지 56일간 합리화 예정 - 포스코 열연 국내 생산량 50~60만톤 수준 축소 불가피

2019-12-04     유재혁 기자

내년초 포스코가 광양제철소내 4열연공장에 대한 합리화 공사를 앞두고 있어 수요 회복기 국내 열연 공급 축소와 이에 따른 시장 영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포스코는 연간 330만톤 생산능력을 보유한 광양 4열연공장에 대해 오는 2020년 2월 17일부터 4월 12일까지 56일간 합리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합리화 기간 동안 포스코의 열연 생산량은 50~60만톤 수준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열연시장 관계자들은 4열연 공장의 경우 아토스강을 비롯해 고장력 강판용 제품을 주로 생산해왔으나 다른 라인에서의 대체 생산 등으로 유통 및 일반 실수요용 열연공급 역시 다소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전했다.

특히 내년 2월 이후 열연 수입 물량 확보 여부를 판단 해야하는 국내 관련 업체들로서는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그간 수요 부담과 가격 하락 우려로 재고를 축소해 놓은 데다가 중국산 열연코일의 수출 오퍼 가격이 4주 연속 상승하는 등 재고 확보 시점을 저울질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연말 재고 조정이 필요한 시기임에도 내년 1월 중국의 춘절 연휴와 2월 포스코의 광양 4열연 합리화를 감안할 경우 시기적으로 재고조정 여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시장 수요 회복이나 가격 상승 기대감이 낮다보니 결정이 쉽지 않은 입장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