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 철스크랩] 바닥 도달감 물씬 · 韓 격차 해소 주력

- 터키 예상외 빠른 상승 ... 일본, 바닥 신호 켜져 - 韓 공급과잉에 추가 하락 예고

2019-10-26     손정수 기자
철 스크랩 업계가 고대하던 국제시장의 바닥이 보이기 시작했다. 한국은 격차 축소를 위한 하락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주 국내외 철 스크랩 시장을 리뷰했다. [편집자 주]
<국내>

▷ 미국 : 계약 없음


미국 철 스크랩 계약은 없다. 미국 철 스크랩 가격이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어 계약은 쉽지 않아 보인다.

▷ 일본 : 수입 가격 바닥?


현대제철이 긴 인하를 마무리 했다. 현대제철은 이번주 일본 철 스크랩 구매 요청가격으로 3주 전 가격인 2만 2,000엔(H2 FOB)을 제시했다. 일본 공급사들의 강한 저항과 일본 내수가격 횡보 그리고 일본의 수출 가격 상승을 반영해 동결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공급사들은 수출 가격 상승을 이유로 계약을 기피하는 모습도 있어 계약량이 저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의 철 스크랩 수출 가격은 사실상 바닥에 도달한 것으로 판단된다.

▷ 국내 : 제강사 인하 카드 여전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주 인하로 제강사의 중량A 철 스크랩 구매가격은 심리적 저항선으로 예상됐던 30만 원이 무너졌다. 수도권과 남부 모두 29만 원대에 구매를 하기 시작했다. 30만 원 하향돌파에도 불구하고 유통량은 높은 수준에서 이어지고 있다. 대부분의 제강사들이 감산과 과다 재고로 입고 통제를 이어가고 있다.

제강사들은 공급과잉으로 인해 다음주 가격 인하도 미리 발표해 두었다. 수급 여건과 재고 상황을 고려하면 다음주에 추가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국내 철 스크랩은 국제가격과의 격차 축소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조만간 바닥 도달 기대가 나올 전망이다. 그러나 바닥에 도달하더라도 터키와 같은 반등보다는 횡보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국제>

▷ 미국: 횡보


미국 중서부지역 가격 지표는 194달러에서 횡보했다. 컴포짓 가격도 횡보하는 등 미국 가격이 횡보하고 있다. 그러나 수출 가격 상승 등으로 조만간 지표가격의 반등 가능성이 남아 있다.

▷ 터키 : 빠른 상승 250달러 도전


터키의 이번주 수입가격이 전주대비 10달러 올랐다. 240달러를 넘어서면서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예상과 달리 상승속도가 빨라졌다. 전문가들은 250달러 전후에서 안정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주 추가 상승 여부가 주목을 받고 있다.

▷ 일본 : 지표 횡보…바닥감 팽배


토쿄스틸(東京製鐵) 등 일본 제강사들이 철 스크랩 가격이 바닥에 도달한 것 같다는 예상을 내 놓고 있다. 실질 거래가격도 최근 변화가 거의 없는 상태다. 반면 수출 가격은 동남아시아향으로 오르고 있다. 대만행으로 이번주에 약 1,000엔 정도 올랐고, 베트남행으로 계약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미국 철 스크랩의 가격 강세 전환이 일본 철 스크랩 수요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내수 부진과 한국행 수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상승에 제한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