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형강 가격 상승 가능성 ´보여´

- 주요 유통 H형강 가격 일제히 77만 원으로 올려 - 72만 원대 가격 제시도 공존 ... 향후 2~3일이 시장 흐름 좌우

2019-10-22     손정수 기자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의 H형강 가격 인상 노력이 시장에 반영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가격 인상 첫날인 21일 호가가 상당히 올랐다. 주요 유통업체들이 호가를 톤당 77만 원(정기결제 소형기준)으로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지난 주 수준인 톤당 72만 원을 제시하는 유통업체들도 있지만 주요 공급사들이 일제히 공급가격 인상을 발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발표한 것은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의 강력한 가격 인상 의지에 발맞춘 것이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제강사들이 77만 원 이하 판매한 제품에 대해 적자 보전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라며 “가격을 올려 판매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은 아직 유동적이다. 일부 대형 유통업체들의 출고가격이 아직 지난주 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가격을 인상한 유통업체들도 제강사의 가격 정책에 호응을 하는 한편 저가 판매업체의 움직임에도 주목하고 있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향후 2~3일이 시장의 분수령이 될 것 같다. 인상한 업체와 인상하지 않은 업체가 충돌하고 있고, 시장은 어떻게 흘러갈지 아직 알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몇 달간의 인상 시도와는 사뭇 다른 시장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지난 세 차례의 가격 인상 시도 과정에선 인상 첫날 인상 시도가 번번히 무산된 바 있다. 21일 시장에서는 상당수 유통업체들이 톤당 77만 원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가격 상승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