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1 이정환의 한눈에 보는 중국 시황

2019-10-22     이정환 천일스틸 차장
중국의 국경절 연휴 이후 대부분의 중국 철강 품목이 약세를 보였다.

감산 규제로 인한 기대 심리도 잠시, 이미 준비돼 있는 반제품들이 압연을 타면서 시장에는 감산으로 인한 철강재 공급 이슈는 발생하지 않았다.

철광석도 Vale사의 생산 재개 및 중국 고로사의 용선 감산이 맞물려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다가 10 달러 가까이 하락한 85 달러 수준까지 근접했고, 중국의 철근 및 열연 선물가격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전반적인 시장 재고량의 의미 있는 감소가 나타났지만, 동절기 시장 심리가 비관적으로 흐르면서 시장 가격은 지속 하락됐다. 몇몇 품목에 대해서는 저점 심리가 같이 작용해 일부 반등이 보였는데, 치고 올라 올 정도의 힘이 되지는 못했다.

전체적인 가격 영향 요인들의 흐름을 그래프와 함께 살펴 보도록 하겠다.

■ 환율요인 : 원/달러 환율은 금일 1,180원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비교적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브렉시트 합의안 이슈로 약달러 영향을 받았지만, 합의안에 승인이 보류되면서 불확실성이 확대돼, 강세전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위안/달러 환율은 7.08위안으로 전주 대비 0.03위안 하락 하면서 철강재 달러 환산 가격에 소폭 인상 요인으로 작용했다.

■원료요인 : 철광석 부두 출하가격(세금포함)은 전주대비 57위안이 빠지면서 급락세를 보였다. 달러로 환산시 약 98 달러로 계산된다. 중국의 수입철광석 (Fe 62%)가격이 지난주에만 약 8 달러가 하락한 85 달러 수준까지 기록돼, 부두 출하가격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점결탄 내수현물가격(세금포함)은 약 1,155위안으로 지속적인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추정되는 용선(쇳물) 1톤당 투입 주요 원료 가격은 철광석 1.6톤에 156 달러, 점결탄 0.7톤에 114 달러, 총 283 달러로 전주 대비 12 달러 하락했고 전월 동기 대비 16 달러 하락했다.

■ 재고요인 : 지난 한주의 시장 재고량 추이는 상당량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대도시 대형 창고의 샘플 조사 결과, 철근은 48만톤이 감소한 435만톤, 선재는 5만 9,000톤이 감소한 약 159만톤, 열연은 15만톤 감소한 약 238만톤, 후판은 약 5만톤 감소한 약 105만톤 수준으로 집계됐다. 전반적으로 재고 감소는 명확해 보인다.

■선물요인 : 주력물이 2020년 1월물 선물가격은 지속적으로 약세를 이어갔다. 10월 18일 기준 철근 선물가격은 전주대비 97위안 하락한 3,310위안을 기록했고, 열연 선물 가격은 3,300위안으로 전주대비 72위안 하락했다.

■ 상해현물가격 : 현재 환율과 증치세 환급율을 적용해 수출 FOB가격을 추정해 보면, 봉형강류의 철근은 467 달러 (전주대비 -11.6 달러), 선재는 528 달러(전주대비 -5.4 달러), 특수강봉강은 496 달러(전주대비 +2.2 달러)를 기록했다. 판재류의 열연강판은 459 달러(전주대비 -82 달러), 냉연강판은 537 달러(전주대비 -3 달러), 일반후판은 469 달러(전주대비 -6.6 달러)를 기록 했다. (*환산계산은 이론계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