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 철스크랩] 패닉을 넘어 ´포기´

- 한국 하락 · 일본 대만 횡보 - 터키 상승 · 미국 지표가격 크게 하락

2019-10-19     손정수 기자
한국을 제외한 주요 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한국은 하락폭이 커졌다. 반면 터키는 2주 연속 가격 상승을 이어갔고, 일본은 횡보, 미국은 예정된 지표의 하락이 있었다. 이번주 주요 시장을 리뷰해 보았다. [편집자 주]

<국내>

▷ 미국 : 계약 없음


현대제철의 244달러 계약 이후 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 일본 : 계약 없이 ‘패스’


지난주 2,000엔을 인하한 현대제철의 추가 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국내 제강사들도 추가 계약보다 국내 철 스크랩 구매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주 일본 철 스크랩 수입은 소강상태를 보였다. 지표는 지난주와 같은 H2 FOB 2만 2,000엔이다.

▷ 국내 : 제강사 인하속도 빠르다 빨라


남부지역 제강사의 인하속도가 빠르다. 수도권은 2주 단위 인하에서 일주일 단위로 인하 간격이 줄었다. 남부지역도 일주일에서 5일로 단축됐다. 제강사의 입고 통제 지속과 꾸준히 이어지는 유통량 그리고 제강사의 생산활동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가 맞물리면서 바닥 없는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음주에도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 유통업체들은 바닥에 근접해 가고 있다는 분석도 내 놓고 있지만 근거가 미약하다. 바닥에 도달하더라도 상승보다는 횡보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유통업체들은 올해 시장은 반등 기회를 잡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시장을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 당분간 비축 소식은 듣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

▷ 미국: 급락


컴포짓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미국 동부지역 가격 지표인 컴포짓 가격은 182.66달러로 전주대비 23.3달러 하락했다. 그러나 이미 미국 중서부지역 등 미국 내수가격이 지난주 35달러 하락한 것이 후반영 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중서부 내수가격은 이번주에 5달러 오른 194달러를 기록했다.

▷ 터키 : 예상보다 빠른 상승


터키의 내수가격이 237달러로 올랐다. 2주간 오르면서 240달러에 근접해가고 있다. 9월 중순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리라화 폭락과 철강 제품 가격 상승 등이 맞물리면서 수입가격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거래량은 많지 않아 보인다.

▷ 일본 : 하락이냐 횡보냐


일본 토쿄스틸(東京製鐵)은 지난 9일 가격을 내린 이후 조용하다. 다하라공장만 19일 내린다고 발표했을 뿐이다. 수출 주력 지역인 칸토(關東)의 거점 공장인 우츠노미야의 경우 10일째 횡보하고 있다. 바닥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하락 속도는 눈에 띄게 둔화됐다.

일본의 내수 지표가격은 이번주에도 500엔 하락했다. 일본 철 스크랩 시장은 내수와 수출의 쌍끌이 부진으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