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 STS동향] 니켈에 아연실색

2019-10-19     손연오 기자
[국내동향] 니켈에 아연실색

10월 셋째주 스테인리스 시장은 주 중반 니켈가격이 톤당 1만 6천 달러대로 하락하면서 다소 경직된 모습을 보여줬다. 10월 들어 판매 진도율에 찬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니켈 약세는 시장의 분위기를 더욱 움츠러 들게 할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했다.

중대형 유통업체들의 경우 10월 가격인상분을 절반 정도만 적용한 것으로 전했다. 이는 낱장 기준의 거래인 것으로 보인다. 니켈의 약세장이 지속될 경우 가격인상분 적용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판매 역시도 관망세가 짙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일단 유통업계는 니켈가격의 하락세가 이틀 정도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좀 더 길게 보고 대응에 나설 것으로 전했다. 이미 매입원가가 높아진 상태이기 때문에 최근 시황변동을 두고 당장 가격인하를 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일단 현재 판매가격을 최대한 고수한다는 입장이지만, 일부 업체들의 경우 판매량 등을 고려하여 시장 분위기에 맞춰 가격대응을 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수입재와 국내산 정품과의 가격차는 여전히 실거래 기준으로 톤당 50만원 가까이 벌어진 상태다. 포스코 스테인리스 코일센터들의 경우 GS강 판매단가를 이번주부터 인하 조정했다. 업체마다 차이는 있지만 톤당 10~15만원 정도 낮춰서 대응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월 셋째주 기준 304 열연의 유통 거래가격은 kg당 2,900~2,950원대 수준, 304 냉연의 거래가격은 톤당 2,750~3,000원대 수준으로 파악됐다. 냉연 거래가격의 경우 상당한 편차가 발생하고 있다.

한편, 수입재 304 열연의 평균 거래가격은 kg당 2,350~2,400원 수준, 304 냉연의 평균 거래가격은 kg당 2,450~2,500원대 수준이다.


[해외동향] 아시아 STS, 오르락 내리락

중국의 국경절 연휴가 끝나고 난 이후 아시아 지역의 스테인리스 거래가격은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니켈가격의 변동성이 다시 확대되면서 중국 내수가격도 하락세로 전환되는 등 아시아 평균 거래가격도 일부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아시아 지역의 304 스테인리스 냉연 거래가격은 톤당 2,100~2,150달러(CFR)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평균 가격은 톤당 2,125달러 수준으로 전주대비 큰 변화는 없는 상태다. 트레이더들에 따르면 수요가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거래량은 아직 개선되지 않고 있다.

중국산 304 냉연의 오퍼가격은 톤당 2,100~2,150달러(FOB)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만산 오퍼가격도 비슷한 수준으로 전해졌다.

아직까지 아시아 지역 스테인리스 밀들의 오퍼가격은 대폭 인상되어 제시되지 않고 있다. 최근 니켈가격이 톤당 1만 6~6천 달러대를 오르내리며 시장의 관망세도 짙어지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