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마감, 비공식 할인에 잡음 없이 마무리

- 대형 제강사 2만 원~중소 제강사 4~5만 원 할인 적용

2019-10-14     박다솔 기자
유통행 물량 할인이 8월에 이어 9월에도 이어졌다.

지난 9월 시장은 기준가와 유통 가격의 차이가 커 마감 할인폭에 이목이 집중됐다. 9월 첫 주 유통 최저가격은 톤당 66만 원에서 시작해 마지막주 63만 원까지 하락했다. 현대제철이 발표한 9월 고시가격은 출고가격은 톤당 71만 원, 유통행 가격은 70만 원이었다.

4만 원에서 7만 원까지 나는 차이를 제강사가 어떻게 메꿔주느냐에 관심이 쏠렸는데, 대형 제강사들은 톤당 2만 원의 할인을 적용했다. 중소 제강사의 경우 시중 유통 가격이 거의 정확하게 반영됐다. 물량 할인은 제강사별로 톤당 4만 원~6만 원까지로 다양했다. 월초, 월말의 가격 차이가 커 기간을 3개로 나눠 당시의 유통가격대로 정산한 제강사들이 있었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2만 원 할인이 들어간 제강사의 경우 비공식 할인이 더 있다”라며 “비공식 할인은 업체별로 다 다르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래도 제강사마다 가격 차이가 있어 대리점들이 다음달 마감에서 추가 가격 인하를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철근 9월 마감이 큰 잡음 없이 끝난 데엔 제강사의 비공식 할인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중소 제강사는 지난달보다 큰 폭의 물량할인을 적용하면서 대리점의 원성을 피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