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 현대제철, 열연 수입대응 ‘적극 나설 것’

- 수입대응재, 시장 공급량 확대 가능성 높아 보여 - 수출 경쟁 치열 · 수출 수익성 하락 등 부담 가중 우려 커

2019-10-07     유재혁 기자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열연업체들이 국내 시장 수요를 확대하기 위해 수입 대응에 보다 더 적극 나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국내 유통시장 물량에 대해 수입대응재를 통해 적극적으로 가격 대응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중국을 비롯해 일본은 물론 인도 등지로부터 저가 수입재 유입 확대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열연 수입 대응재의 가격 인하를 두고 고심이 깊어진 것으로 보인다.

수입재 가격 하락을 고려한다면 인하가 불가피하겠지만 생산원가 자체가 여전히 높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 스틸데일리 DB

업계 관계자들은 그간 포스코는 중국산 가격에 연동해 GS 강종 공급가격을 조정해왔으나 추가적인 가격 하락 우려가 제기되면서 과연 국내산 수입 대응재 가격이 더 낮아질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태다.

시장 관계자들은 최근 국제거래 가격이 400달러대 중반 수준으로 낮아지고 있다며 그나마 다른 국가들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 할 수 있는 국내 열연 유통가격도 조만간 낮아질 수입가격 영향으로 다소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국내산 수입대응재 역시 이에 따라 출하 가격이 낮아지기는 하겠지만 그나마 수출 단가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는 만큼 수익성 측면에서 수출보다 낫다는 판단 아래 적극적인 내수 시장 수성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열연 시장에서는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열연 제조업체들이 수출과 내수 모두 수요 확보가 관건이 되고 있다며 수입재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