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청산, 한국향 STS 오퍼 인상했지만..

- 종전 대비 톤당 15달러 인상 제시

2019-09-27     손연오 기자
이번주 인니 청산의 한국향 스테인리스 오퍼가격이 소폭 인상됐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니 청산의 한국향 오퍼가격이 전주대비(목요일 기준) 톤당 15달러 인상됐다. 금번 인니 청산의 가격 인상이 제시되긴 했지만, 10월 내수가격 인상을 고려하고 있는 메이커 입장에서는 다소 불편한 오퍼가격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니켈가격은 톤당 1만 7천 달러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는 상태다. 이르면 금일, 늦어도 30일경 스테인리스 밀들의 10월 출하가격 윤곽이 드러나는만큼 향후 인니 청산의 가격정책에 관련업계의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인니 청산이 제시한 오퍼가격은 최근 제시된 아시아 지역의 오퍼 중에서는 가장 낮은 상태다. 최근 중국산의 경우 도착도 기준으로 304 열연 오퍼가격을 톤당 2,000달러대 전후에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산도 톤당 2천 달러대 수준으로 파악됐다.

인니 청산의 304 열연 기준 오퍼가격은 톤당 1,900달러대 초반 수준인 가운데 한화로 환산시 톤당 235~240만원이 계약 원가일 것으로 추정된다. 포스코 코일센터들의 수입재응재인 GS강 판매단가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매입원가에서는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긴 했지만, 10월 주요 밀들의 원가부담에 따른 가격인상 예상, 일부 사이즈 수급 차질 등으로 수입 계약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인니 청산의 오퍼가격을 감안하여 아시아 지역의 타 스테인리스 제강사들의 수출가격 인상폭도 일정 부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수입업계의 경우 인니 청산 등 해외 밀들의 오퍼가격 동향 뿐 만 아니라 앞으로 발표될 포스코의 10월 정품과 GS강 가격변동 여부에도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