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 현대제철, 열연 수출보다 내수 집중

- 낮아진 국제 가격 영향 내수 가격과 격차 커져 - 롤마진 축소에 내수 판매 확대하고 싶어도 주춤한 수요 · 급증한 수입 등 부담

2019-09-26     유재혁 기자
낮아지고 있는 열연 국제가격 영향으로 당분간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열연업체들이 수출보다 내수에 집중하는 모습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글로벌 열연 가격은 국가나 지역, 업체 등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대체로 톤당 470달러(FOB)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외 대형 열연밀들이 잇따라 열연 수출 오퍼 가격을 인하하고 있어 포스코와 현대제철 역시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 한국철강협회 품목별 수출입실적(열연광폭강대 기준).

중국과 일본은 물론 동남아 지역내 열연 생산량이 증가한 반면 관련 수요가 주춤해지면서 거래량이 주춤해지고 오퍼 가격 역시 낮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결국 국내산 열연의 수출 오퍼 가격 역시 하락세가 나타나면서 수익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철광석과 강점탄 등 원부자재 가격이 급등해 있는 상황에서 수출 가격이 낮아지다보니 실질적인 수익 확보가 사실상 불가능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 유통시장 판매 가격 역시 수입재 가격 하락 등으로 낮아져 있는 상황이지만 일단 수출 수익성보다는 나은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최근 유통시장내 수입대응재(GS) 열연코일 가격은 톤당 67~68만원 내외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수출 제품의 가격 하락 속도에 비해서는 상황이 나은 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열연 시장 관계자들은 출하시기 및 저가 수입재의 국내 유입 시기 등을 감안한다면 1~2개월 후에는 국내 판매 가격 역시 낮아질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지만 당분간 포스코와 현대제철 모두 급격하게 낮아지고 있는 수출 물량을 확대하기 보다는 국내 수요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나 최근 수입재 가격 하락 기대감 영향으로 국내 수요업체들 역시 구매 관망기조를 적극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포스코와 현대제철 모두 내수 판매량 확보 역시 만만치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 스틸데일리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