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관 전문사, 갈수록 심해지는 경영난

-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더 경영난 심화 예상돼

2019-09-24     곽단야 기자
구조관 전문 업체들의 경영실적에 빨간불이 짙어지고 있다.

조관 업체들은 어느 해보다 힘든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입을 모았다. 몇몇 구조관 전문회사 오너들은 “이 업을 계속 해야 하나” 라는 고민이 많은 상황이다.

국내에서 구조관만 하는 업체들은 상반기에 이익을 본 업체가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황이 안좋아지면서 적자폭도 점진적으로 커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구조관 전문 조관사들은 근래에 소재 매입을 줄이고 재고분으로 생산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상대적으로 비싼 값에 소재를 구입하는 일이 있더라도 재고와 매입을 줄이고 있다는 것.

또한, 수입소재의 경우 지속적으로 중국산 오퍼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추가 하락을 기대하며, 매입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8월 첫째주에 국내에 통관되고 있는 중국산 2급밀 기준 열연 수출 오퍼 가격이 톤당 약 530 달러(SS400, CFR)였으나, 지난주 오퍼가는 490~495 달러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구조관 생산에는 국내산 소재보다 수입산 소재 비중이 높다. 제품별 차별성이 없기 때문에 비싼 국산 소재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입 소재를 사용하는 것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8월의 경우 평소 매출대비 거래량이 30% 가량 감소했다"며 수요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말했다.

수요 부족으로 바닥인 가격은 인상은 시도를 못하고 있다. 따라서 상반기보다 하반기 적자폭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시장은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