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 철스크랩] 전세계 약세 · 반등 징후 없어

- 한국, 수도권 남부 모두 하락 ... 일본 수출 내수 동반 하락 - 미국, 지표 큰폭 하락 후 횡보 ... 터키, 230달러대 진입 추가 하락 여지 남아

2019-09-21     손정수 기자
전세계 철 스크랩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 한국 일본 대만 등 동아시아는 물론이거니와 터키등도 하락했다. 이번 주 주요 지역 철 스크랩 시장을 리뷰했다. [편집자 주]

<국내>

▷ 미국 : 275달러 계약


현대제철의 철 스크랩 가격이 추가로 하락했다. 현대제철은 미국 심스메탈과 4만 5,000톤의 대형모선 철 스크랩을 275달러(HMS No.1&2 80:20)에 계약을 맺었다.

▷ 일본 : 현대제철 추가 인하 고급 등급 인하폭 확대


현대제철이 일본 H2 철 스크랩을 2만 5,000엔으로 낮췄다. 전주대비 1,000엔 내린 것이다. 신다찌 그레이드는 1,500엔 내려 인하 폭이 더 컸다. 갈 곳 없는 고급등급의 현실이 가격에 반영된 것이다.

일본 내수가격이 얼마까지 하락할 것인지 현재로선 장담하기 어려운 상태다. 미국 대형모선 가격이 저공비행 중이어서 일본 철 스크랩 수출 가격의 추가 하락 여지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당분간 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 국내 : 제강사 특구 회수 인하 시작


남부 제강사들이 9월 초 특별구매를 모두 회수하고 추가 인하를 발표했다. 남부 제강사들은 19일부터 톤당 1만원씩 추가로 낮췄다. 사실상 이번 주에만 2만원을 내린 셈이다. 가격 인하 후에도 남부지역 제강사의 하루 입고량은 2,000톤~3,000톤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수입까지 고려하면 수급이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남부 제강사는 다음 주 추가 인하를 발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미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27일 톤당 1만 원 인하를 발표했다.

수도권도 인하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동국제강이 24일 가격 인하를 발표해 둔 상태다. 수도권의 물동량은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고, 일부 등급은 납품처를 찾지 못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당분간 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 내수가격의 하락은 국제가격 하락에 따른 것으로 당분간 하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국제>

▷ 미국: 횡보


미국의 컴포짓 가격은 지난 주 30달러 폭락한 이후 이번주는 횡보했다. 철강제품 가격 약세로 당분간 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 터키 : 330달러대 진입


터키의 가격 하락세가 무섭다. 프리미엄급 HMS No.1&2 80:20 수입가격 지표가 233달러로 하락했다. 계약 가격은 220달러대로 하락한 경우도 있다. 제품 경기 악화와 함께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 일본 : 하락


일본의 가격 지표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동경제철의 구매가격은 지난주에 이어 추가로 하락했다. 우츠노미야는 톤당 235달러, 오카야마는 220달러로 하락했다. 칸토지역은 1,000엔, 칸사이지역은 500엔 하락한 것이다.

일본 철 스크랩의 바닥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근거는 약하다. 일본 수출가격이 미국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 추가 하락 여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