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연, 中産 늘고 日産 주춤

- 1~8월 일본산 수입 134만8,361톤, 전년 대비 1% 감소 - 같은 기간 중국산 65만8,956톤, 전년 대비 6.4% 증가 - 대만 · 호주 등지서도 유입 본격화

2019-09-19     유재혁 기자
올해 열연 수입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가운데 일본산은 다소 줄어든 반면 중국과 다른 나라로부터의 유입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철강협회가 집계한 품목별 수출입실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까지 열연광폭강대 기준 수입량은 223만4,546톤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가 증가했다.


이를 국가별로 살펴보면 일본산은 134만8,361톤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하면서 점유율도 60.3%로 소폭 낮아졌다.

지난해 말부터 올 상반기까지 일본내 주요 고로업체들의 설비 문제 영향으로 자국내 공급이 우선시 되면서 열연 수출이 다소 주춤했다는 평가다.

이와는 달리 중국산은 8월까지 65만8,956톤이 수입돼 전년 동기 대비 6.4%가 늘었고 점유율 역시 29.5%로 0.8% 포인트가 높아졌다.

더불어 대만산이 13만1,706톤으로 5.7% 증가했고 지난해 수입이 없었던 호주산은 8만톤 넘게 수입된 반면 베트남산은 1만658톤으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관련 수요산업의 회복 지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수요업체를 중심으로 저가 원자재 확보를 위한 수입이 지속된 반면 유통시장 수요는 주춤해지는 양상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또한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실수요향 물량을 중심으로 일본 고로업체들이 적극적인 수출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이에 따른 일본산 수입 비중 증가가 이뤄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