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관시장, 거래량 늘어나는 중

- 늘어나는 분양소식에 거래량 증가

2019-09-19     곽단야 기자
강관 시장이 미약하게나마 거래량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관 시장은 가을철 성수기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중이다. 이에 따라 거래량은 점점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소재가격은 꾸준히 인상됐으나 강관가격은 인상되지 못했다. 메이커의 가격 정책에 따라 수급 상황을 결정하는 유통업체들도 덩달아 저마진 경영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됐다.

여름철에 감산을 했음에도 생산한 강관 물량이 소진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따라서 당분간 가격 인상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유통상들은 품목 범위를 형강으로 확대하고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나름의 돌파구를 찾는 중이다.

강관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이젠 체력싸움 막바지에 다다른 것 같다”라고 입을 모았다. 매출액이나 영업이익 확보는커녕 적자를 면하면 다행이라는 입장이다. 따라서 “향후 시황이 회복될 것을 대비 현재의 수익성보다는 거래처 확보·유지에 신경을 집중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 가운데 신규 아파트 분양이 늘고 있다는 소식은 반갑다. 전반적으로 경기가 침체되어 있지만, ‘그래도 성수기’라는 이름에 맞게 거래는 늘어나고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게다가 최근 노후주택 지역들이 신규 공급 단지들의 새 아파트 선호현상으로 예비 입주자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노후주택 지역들은 이미 풍부한 인프라를 갖춰 주거 만족도가 높은 상태에서 주거 편의성이 높은 새 아파트를 선호하는 수요자들이 늘어난 것이다.

국토교통부의 ‘건축물 생애이력 관리시스템’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 전국 451만7197개 동의 주거용 건축물 중 입주 10년 이상 노후주택은 350만 7355개 동으로 그 비율이 7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89.9%)가 노후주택이 가장 많았고 대전(86.2%)과 전라북도(83.6%), 부산광역시(82.7%), 전라남도(82.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따라서 아파트 단지 건설에 따라 주변 일반 주택과 상권에 들어설 빌딩 조성이 수반되기에 건설 시장의 회복을 기대해볼 법 하다.

강관 시황의 등락이 2~3년 주기로 반복된다는 얘기는 이제 현실성이 없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강관 거래량과 가격이 바닥이라면 반등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