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판매] 후판, 올 들어 생산 · 판매 최저 수준

- 계절적 요인 및 수요업계 생산활동 주춤 영향 - 조선 등 대형 수요처 가격 인상 앞두고 수요 부진 우려 커저

2019-09-17     유재혁 기자
지난 8월 국내 후판 생산업체들의 생산과 판매가 모두 감소하면서 올 들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본지가 국내 후판 3사(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의 생산 및 판매 실적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8월 한달 전체 판매량은 72만8,000톤으로 전월에 비해서는 10.9%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인 지난해 8월에 비해서는 14.6%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올해 들어서는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8월 한달 전체 판매 가운데 내수 판매량은 54만5,000톤으로 올 들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12.7%가 급감했고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4.2% 증가했다.

수출은 18만3,000톤으로 전월 대비 5.2%가 감소했으나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63.4%나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관련 업계에서는 일단 하절기 비수기 영향과 더불어 관련 수요산업의 회복 지연 등이 판매 개선을 어렵게 만든 것으로 분석했다.

8월 판매가 주춤해지면서 1~8월 전체 판매 역시 638만1,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에 그쳤다.


한편 8월 한달 생산은 68만2,000톤으로 전월 대비 20.7%, 전년 동월 대비 13.2%가 급감하면서 올 들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9월 중순 이후 하반기 조선용 후판 가격 협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춤해진 수요와 수입 증가 우려, 낮아진 철광석 등 원부자재 가격 등이 향후 가격 협상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게 될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