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냉연강판 평균단가···수출 하락, 수입 급등

- 수출단가···수요 침체 및 철광석價 하락 여파로 주춤 - 수입단가···가격 급락한 전월 대비 기저효과 영향 커

2019-09-17     최양해 기자
8월 한 달 냉연강판 수출․수입 평균단가가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전월 대비 수출은 하락, 수입은 급등한 것.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8월 냉연강판(HS코드 13개 품목 기준) 수출 평균단가는 톤당 602달러, 수입 평균단가는 톤당 682달러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수출은 8달러 하락, 수입은 37달러 상승했다.

냉연 업계 관계자들은 세계 시장 수요 침체 여파와 급등했던 원부자재 가격이 다소 안정되면서 수출 평균단가가 내려앉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8월 한 달 기록한 602달러는 올들어 가장 낮은 수준의 수출 평균단가이기도 하다.

문제는 이렇게 하락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협상이 쉽지만은 않다는 것. 업계 한 관계자는 “8월 들어 주춤한 수출 가격이 9월에도 떨어지는 추세다. 더군다나 실수요에서는 가격이 더욱 떨어질 것이란 기대 심리가 커 실질적인 계약 체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원부자재 가격 상승분에 대한 부담을 충분히 전가하지 못한 제조사들로선 판매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8월 한 달 급등한 수입 평균단가의 경우 전월 대비 기저효과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7월 수입 평균단가는 환율 급등과 중국산 열연코일 수출 오퍼 가격 하락이 맞물리며 급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