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석유시설 피해, 강관 수요 얼마나?

2019-09-17     곽단야 기자
최근 아람코 석유·유전시설 피해로 강관 수요가 예상되고 있다.

지난 14일,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주요 석유 시설과 유전이 예멘 반군의 무인기 공격을 받아 가동이 중단됐다.

업계 관계자는 "피해입은 아람코 석유·유전 시설을 개·보수 하기 위한 수요가 예상된다"면서 "트럼프가 전략비축유를 사용하겠다고 해, 사용분을 채굴하기위한 강관 수요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시설 가동 중단으로 사우디는 일일 생산량의 절반이 넘는 규모의 생산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이는 하루 570만 배럴로 세계 석유공급량의 5.7%에 해당한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에 따르면 사우디는 8월에 하루 평균 985만 배럴을 생산했다.

이번 사태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15일(현지시간) 세계 에너지 공급과 유가 안정을 위해 전략 비축유(SPR)를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 전략 비축유 규모는 약 6억 4,500만 배럴이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원유 생산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트럼프는 "텍사스와 다른 여러 주에서 현재 허가 과정에 있는 송유관 승인을 신속히 처리할 것을 모든 관련 기관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는 에너지강관 재고가 상당히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로 인해 에너지강관 단가가 올라갈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