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H형강 시세 하락에 제강사 출고가격도 하락

- 제강사 유통가격 하락분 반영 ... 유통업계, "시세보다 고마감" - 제강사 "추석 이후 83만 원 마감 강행"

2019-09-11     손정수 기자
제강사의 H형강 출고가격이 80만 원 이하로 하락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제강사의 8월 마감 가격이 80만 원 이하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유통가격이 하락하면서 제강사의 출고가격을 끌어 내린 것이다.

제강사 출고가격은 업체별 판매량에 따라 다소 엇갈리고 있지만 대체로 시중 시세를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유통업체들은 전했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제강사 8월 마감가격이 70만 원대 후반 수준이다. 시중 시세 하락으로 제강사가 출고가격을 인하할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세를 정확히 반영한 것은 아니다”라는 것이 유통업체들의 설명이다.

최근 국산 H형강 시세는 톤당 77만 원~78만 원(정기결제기준)까지 하락했다. 2개월간 큰 폭으로 하락해 제강사들이 원칙마감을 강조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한 것.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추석 이후 최저 마감가격을 톤당 83만 원으로 책정하고 강한 드라이브를 건다는 계획이다.

제강사측은 “철 스크랩 가격 상승 등으로 원가가 크게 올라 83만 원 이상 시세가 형성되어야 한다”라며 강한 인상의지를 보였다. 제강사측은 83만 원 이상 시세가 형성되면 추가 인상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