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 철스크랩] 터키 급락 · 한국 남부 급상승

- 터키, 한달새 30달러 이상 하라 ... 한국 남부 급상승 ·수도권 하락 대조 - 日 내수가격 끝없는 하락 ... 현대제철 인하 포문

2019-09-07     손정수 기자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철 스크랩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하락 폭도 커져 기대 반 우려 반의 시선을 보이고 있다. [편집자 주]

<국내>

▷ 미국 : 281달러 계약


두달여만에 미국 철 스크랩 계약이 있었다. 동국제강은 11월 중순 도착으로 281달러(HMS No.1 CFR)에 계약을 맺었다. 원화 기준으로 33만 6,000원 수준이다. 국산 중량A에 비해 톤당 1만 원 이상 낮다.

▷ 일본 : 현대제철 인하 포문


현대제철이 두 달 만에 일본 철 스크랩 가격 인하를 시작했다. 이번 주 비드로 2만 6,000엔(H2 FOB)을 제시해 전주대비 1,000엔 낮췄다. 일본 공급사들은 대체로 2만 7,000엔을 제시했고, 일부 업체가 2만 6,000엔을 제시함에 따라 비드를 낮춘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의 이번 주 계약량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2만 6,000엔 계약에 부담을 느끼는 공급사들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공급사들은 현대제철이 다음 입찰에서 추가로 인하하거나 최소한 동결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당분간 일본 철 스크랩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

▷ 국내 : 남부 인상 수도권은 인하


같은 하늘 아래 철 스크랩 가격은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남부지역 제강사들은 톤당 1만 5,000원 인상을 선언했고, 수도권은 중량류를 중심으로 톤당 1만 원 인하를 시작했다. 중량A 기준 남부지역 제강사 구매가격은 톤당 37만 원 전후로 올랐다. 수도권은 35만 원 전후로 떨어졌다

남부 철 스크랩 유통업체들은 특별구매와 함께 유통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은 수급 균형에서 공급 부족으로 전환됐다.

<국제>

▷ 미국: 횡보


지표가격은 횡보했다. 그러나 제품 가격 하락과 함께 20~30달러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 터키 : 급락


터키의 수입가격이 뚝 내려갔다. 이번 주 터키의 수입가격 인덱스는 톤당 250달러로 하락했다. 지난주보다 13달러 하락했다. 한달 사이에 33달러 하락했다. 터키의 철근 가격 하락과 수출부진이 이어지면서 철 스크랩 가격도 동반 하락 중이다.

터키의 철 스크랩 가격이 거의 바닥에 도달했다는 지적도 있고, 아직 하락 여력이 더 있다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 상태다.

▷ 일본 : 하락


일본 내수가격이 하락했다. 동경제철이 이번 주에만 4일과 6일 인하했다. 수출 거점인 관동은 두번 인하 됐다. 일본 내수 시장은 수출 시장 부진과 내수 수요 부진으로 하락세가 좀처럼 멈추지 않고 있다.

수출 수요가 살아나지 않는 한 하락기조가 이어질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