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H형강 "작전상 후퇴"

- 76만 원으로 인하 ... 추석 후 80만 원 도전 계획

2019-09-05     손정수 기자
수입 H형강 업계 작전상 후퇴했다. 베트남의 포스코SS비나산은 4일 출고가격을 톤당 76만 원으로 종전대비 톤당 2만 원 내렸다. 공급사 관계자는 “국산 H형강 가격이 77만 원 수준에 형성돼 더 이상 버티기 어려웠다”라고 말했다.

수입 H형강 업체들은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9월부터 톤당 80만 원과 83만 원 판매를 선언하자 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버티기에 들어갔지만 국산 가격 상승이 지지부진한데다, 판매 부진이 심각한 수준에 도달해 인하를 결정한 것.

공급사측은 “국산과 가격 차이가 없거나 국산이 싸 거의 판매가 중단되다시피 했다. 원가 부담에도 판매가격을 낮출 수 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포스코SS비나산 공급사 관계자는 “추석 이후 판매가격을 톤당 80만 원으로 다시 상향 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