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관 업계, 공공조달시장 ´그나마 낫다´

- 조달청 강관 계약 총 금액 전년비 5.9% 증가 - 공공시장 외 강관 시장은 전년대비 수익성 저조

2019-09-04     곽단야 기자
전반적인 수요 감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관시장에서 공공조달시장은 다소 다르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강관 공공 조달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소폭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에서 진행된 강관 계약 물량에 대해 집계한 결과,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강관 계약 총 금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5.9% 가량 증가한 1조 2,907억 원을 기록했다.

공공시장에서 거래되는 제품은 피복강관과 파형강관이 대부분이다. 상하수도 사업은 대부분 국가기관에서 주도한다는 점에서 상수도용 피복강관과 하수도용 파형강관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다. 이외 올해 노후상수도관 교체 사업 등의 활성화로 스테인리스 강관도 일정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강관 내수 시장의 규모는 연간 310~330만 톤 수준이다. 올해 6월까지의 내수판매량을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8.1% 증가한 170만 4,031톤을 기록했다.

내수시장의 규모는 커졌으나 전반적인 단가 하락으로 인해 업체들간 매출액의 하락은 불가피해 보인다. 판매량을 10~20% 이상 늘려야 지난해 수준과 비슷해질 수 있지만 최근 시황에서 이러한 영업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업체는 찾기 힘들다는 의견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공공시장의 체감 경기도 예년 수준으로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다만 “다른 시장도 치열하지만, 공공시장도 업체간 판매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공공시장이 비교적 좋아도 경쟁이 치열한건 일반 강관시장과 다르지 않아 보인다. 올 가을 시장도 희망적으로 보긴 어렵다. 가격은 이미 적자구조로 돌아선지 오래이기 때문에 영업력도 물론 중요하지만, 적자폭 축소를 위해 원가절감을 통한 비용 절감도 중요한 경쟁력 중 하나로 대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