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 철스크랩] 국제가격 하락 신호 · 한국은?

- 한국 내수 시장 거래량 감소세 ... 내달 초 거래량 더 줄 듯 - 일본 가격 하락 신호 켜져 ... 한국시장 영향은? - 터키 동남아시아 가격 약세 ... 미국 횡보

2019-08-31     손정수 기자
국제가격의 하락세가 뚜렷하다. 터키, 동남아시아, 일본의 가격이 하락했고, 한국과 미국의 가격이 횡보했다. 한국 시장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편집자 주]

<국내>

▷ 미국 : 계약 없음


추석 이후 거래가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 국제가격 약세와 연말 수급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일본 : 역시 하락 신호가 켜졌다.


지난 주 현대제철의 입찰에서 강하게 버티던 일본 공급사들이 무너졌다. 이번주 현대제철의 입찰에 일본 공급사들이 물량을 쏟아낸 것. 현대제철의 이번주 입찰에 11만 톤이 몰렸다. 현대제철의 2만 7,000엔(H2 FOB) 비드에 8만 톤이 호응했다.

한국과 일본의 철 스크랩 대전이 한국측 승리로 끝났고, 가격은 고점 신호가 켜졌다.

현대제철은 쏟아진 물량에 가격을 인하할 수도 있었지만 계약에 초점 맞추고 동결해 대량계약을 이끌어 냈다.

다음주부터 인하가 예상된다.

▷ 국내 : 제강사 특구 추가 회수 실패


시중 물동량이 줄었다. 제강사들은 당초 2만 원의 특별구매 회수가 목표였지만 1만 원 회수에 그치면서 한계를 드러냈다. 거래량이 줄면서 추가 회수에 고민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체들은 2만 원 특구에 물량을 쏟아내면서 재고 조정을 일단락 했다. 그 사이 쌓인 물량은 회전과 추석 이후 기대에 따라 방향이 엇갈리고 있다. 대체로 회전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발생량이 적어 거래량이 기대 이하다. 다음주부터는 추석 전후 시장에 대한 기대가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수도권 제강사의 거래량은 안정적이고 높은 편이었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모두 평소 수준 이상 납품이 이루어지고 있다. 동국제강 인천제강소의 경우 하루 6,000톤 정도 납품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남부지역은 수도권과 달리 거래량이 감소가 뚜렷하다. 유통업체들은 한국철강 하루 입고량이 약 3,000톤 전후, 부산권 제강사들은 1,500톤 전후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재고가 줄어들 여지가 있는 것이다.

그나마 월말 효과까지 더해져 거래량이 그나마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 유통업계의 분석이다. 다음주에는 거래가 줄어들 것이라는 것.

<국제>

▷ 미국: 횡보


국제가격은 하락했지만 미국 시장은 횡보장이 이어지고 있다.

▷ 터키 : 하락


터키 가격이 맥없이 하락하고 있다. 270달러(CFR, HMS No.1&2 80:20) 290달러 수준에서 강하게 버텼지만 8월 중순 이후 3주째 약세를 보이고 있다. 철광석 가격 하락과 약한 철강 수요가 원인이다.

▷ 일본 : 하락


동경제철이 우츠노미야공장의 구매가격을 6주만에 내렸다. 현대제철의 비드가 공개되고 한국행 수출 가격 하락 가능성이 커지자 수출 주력지역인 칸토지역 거점공장인 우츠노미야공장 구매가격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동경제철은 관서지역 등의 가격도 이번 주 중에 인하를 한차례 한 바 있다.

일본은 수출 수요가 부족하고 내수 수요도 부족해 판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가격이 끝없이 하락 중이다. 당분간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