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찍은 구조관價, 추가 하락 우려

- 소재가격 인상 불투명 - 구조관 시장, 심리적 요인이 더 큰 영향

2019-08-28     곽단야 기자
구조관 업계는 구조관 가격의 추가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바닥 가격으로 알려진 구조관 가격이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입을 모았다. 소재 가격이 인상되면 구조관 가격 인상도 시도해 보겠지만, 보합으로 가게 되면 심리적인 요인으로 인해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는 것.

최근 포스코 소재 가격 인상 발표로 구조관 업계는 동반 가격 인상을 꾀했다. 그러나 중국 오퍼가격이 추가 하락하고 국내 수요 부진으로 소재 가격 인상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으며, 포스코에서 열연 대리점들에 가격을 인하해주고 있다는 얘기도 파다해 소재 가격은 보합으로 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는 것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8월 들어 구조관 가격이 조금씩 하락했고, 포스코의 소재가격 인상에 따라 가격도 변화할 것으로 보고있다. 그러나 소재 가격 인상이 어려워 보여 현재는 보수적으로 관망 중이다"라며 가격에 빠르게 영향을 주는 만큼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다른 한 조관사 관계자는 "소재 가격이 강관 가격의 80%가량을 차지하는데 적자 판매 중인 현재, 강관 시장은 심리적인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하는 것 같다"며 "소재 시장과 강관 시장을 따로 봐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