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일금속, 포스코 임가공 5ft 헤어라인 본격 공급

- 26일부로 포스코산 5피트 헤어라인 연마재 공급 개시 - 연마설비 공유로 가공센터 간 협력체제 활성화 및 설비과잉 방지 - 광일금속 설비가동율 향상..포스코 가공센터 연마재 판매 확대 기대

2019-08-26     손연오 기자
포스코 스테인리스 지정 가공센터인 광일금속(대표이사:조재규)이 8월 26일부로 포스코와 연계하여 5피트 Hair Line 연마 제품을 본격적으로 공급한다.

포스코의 5피트 광폭재 표면가공품의 경우 그동안 수요가들의 공급 요청이 많았던 제품으로, 금번 포스코와 광일금속의 헤어라인 임가공 공급 계약 체결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 지정가공센터인 광일금속은 자사 설비를 포스코와 임가공 방식으로 전환하여 연마설비를 보유하지 않은 타 포스코 지정 가공센터들도 판매가 가능하게 됐다.

광일금속은 2019년 초부터 포스코 주관부서인 박판수주공정 그룹과 임가공 생산관리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으며, 7월 말에 테스트를 모두 완료했다. 또한 실무 미팅을 통하여 생산 및 품질관리 기준을 포스코의 관리 기준과 동기화했다.

생산 가능범위는 스테인리스 냉연 두께 0.3~3.0mm, 폭 900~1,550mm이며, 포스코 전용 생산관리 시스템인 MES를 통하여 양사 간 생산 진행사항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정기적인 품질 점검을 통하여 안정적인 표면 가공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 광일금속 녹산공장의 헤어라인 설비

광일금속은 지난 2007년부터 녹산공장에 습식 표면가공 설비를 가동하여 #3, #4, #6(Scotch Brite), HL, #8을 생산, 시장에 공급하며 품질을 인정받고 있으며, Coil to Coil 생산으로는 포스코산 5ft재 표면가공품을 사실상 독점해왔다.

Hair Line 연마재의 경우 국내 수요대비 설비능력이 이미 과잉이기 때문에 설비 가동력이 낮은 상태에서 지나친 경쟁 과열만 초래하게 될 우려가 존재해왔다. 이에 광일금속은 자사의 연마설비를 타 가공센터에 과감하게 공유함으로서 포스코 가공센터 간 협력체제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광일금속은 타 가공센터와 동반 수요확대를 통해 연마설비 가동율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포스코와 지정 가공센터들은 Hair Line 이외에도 각 사의 특화 설비 공유를 위한 아이템을 지속 발굴하여 가공센터 간 협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