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철광석 가격 하락세 ··· 가격 인상에 악영향 우려

- 8월 중순 80후반~90 초반 수준까지 하락 - 중국산 열연 등 오퍼 가격 하락세 이어져 국내 시장 가격 인상 부담

2019-08-20     유재혁 기자
8월 중순 중국의 철광석 수입 가격이 톤당 80달러 후반에서 90달러 초반 수준까지 하락하면서 국내 철강재 가격 인상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최근 플랏츠(Platts)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주 중국 철광석 수입가격(호주산 62%, CFR 기준)은 전주 대비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톤당 88~91 달러 수준을 오르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 자료 : 플랏츠(Platts)

한때 톤당 88달러 수준까지 낮아지는 등 급락세가 이전에 비해 주춤해졌다고는 하지만 약세가 지속되면서 향후 중국산 철강재 가격 흐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될까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일단 반등보다는 하락압력이 커져 있는 모습이다.

지난 7월 브라질과 호주의 철광석 수출이 각각 전월 대비 25%와 1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된 데다가 중국의 7월 조강 생산량이 전월 대비 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중국내 철강재 시중 재고가 여전히 높아져 있으며 현지 수요산업 불안이 어이지는 등 철강재 가격 약세와 생산 감소 가능성이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중국내 철광석 부두재고가 감소하는 모습이 이어진 데다가 중국내 수요산업 경기 부담을 축소하기 위한 SOC 투자 확대 등 중국내 철강 수요 개선을 위한 노력이 본격화될 경우 추가적인 하락이 주춤해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철강업계 관계자들은 다만 국제 철광석 가격 하락과 이에 따른 중국산 철강재 오퍼 가격 하락이 내수가격 가격 인상을 추진중인 국내 철강업체들에게는 그다지 환영받기 어려운 조건들이라고 지적했다.

달러당 1,200원을 넘어서는 달러 강세가 이어지는데다가 그간 제대로 인상이 이뤄지지 못하면서 수익성에 적지 않은 부담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향후 철강 수요 부담과 심화된 수주 경쟁, 낮아지는 철광석 가격 등이 업체들의 가격 인상 발목을 잡게 되지나 않을지 우려된다고 전했다.

▲ 스틸데일리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