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철광석 가격 하락 지속 ··· 얼마까지?

- 8월초 철광석 수입단가 톤당 94달러 수준까지 하락 - 바오강 내수 가격 인상 불구 중국산 열연 등 오퍼 가격 하락 지속

2019-08-14     유재혁 기자
지난 7월말 반락하던 중국의 철광석 수입 가격이 8월초에는 하락세가 가속화되면서 어느 수준까지 하락할 것인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플랏츠(Platts)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중국 철광석 수입가격(호주산 62%, CFR 기준)은 전주 대비 10달러 이상 하락한 94달러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 자료 : 플라츠(Platts)

한때 톤당 92달러 수준까지 낮아지는 등 단기간내 30달러 가까이 하락하는 모습이었으나 지난 주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급락세가 다소 주춤해지면서 숨을 고르는 모습이 나타났다.

중국 현지에서는 발레 등 일부 광산업체의 기설 가동 재개와 더불어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중국내 수요산업 경기 부담, 그리고 철강재 생산량 증가 및 이에 따른 재고 적체 심화와 향후 철강 수요 경기 부담 가중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중국내 최대 철강업체인 바오강(Baosteel)이 철강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9월 내수 판매 가격을 톤당 50~200위안 인상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2급밀들은 수출 오퍼 가격을 인하하는 등 수요 불안감과 수익저하 부담이 공존해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내 철광석 부두재고 증가를 비롯해 감산효과 등이 나타나게 된다면 철광석은 물론 철강재 가격 모두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중국내 철강 증산 기조가 지속되고 이에 따른 재고 부담이 가중된다면 철광석 가격의 안정화와는 별도로 가격 하락세는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했다.

▲ 스틸데일리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