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 철스크랩] 국제 시장은 방향성 모색...한국은?

- 한국 대형 재료에 시장 방향성 엇갈려 ... 일본, 바닥 확인 ·상승 동력 약해 - 미국, 8월 내수가격 상승 가능성 커 ... 터키, 약보합 · 박스권 장세 이어져

2019-08-10     손정수 기자
중국을 제외한 주요지역 철 스크랩 가격이 큰 변화가 없었다. 터키는 소폭 하락, 동아시아는 소폭 상승, 한국과 미국은 횡보했다. 본격적인 비수기 진입으로 거래량이 줄면서 가격도 횡보하고 있다. 다만 한국 시장은 시장에 충격을 줄 대형 재료가 잇달아 터져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편집자 주]

<국내>

▷ 미국 : 계약 없음


협상도 계약 소식도 없다.

▷ 일본 : 악재 더해져


일본 철 스크랩 수입 시장은 악재가 추가됐다. 지난 주까지 일본의 수출 가격 인상과 한국 제강사의 저항으로 한달 가까이 힘겨루기가 이어지면서 계약 양이 급감했다. 양국의 가격에 대한 이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 관세청의 일본 철 스크랩에 대한 방사능 전수 검사라는 악재가 추가 됐다.

한국 제강사들은 수입 대체의 어려움을 호소했지만 한일간의 무역 갈등이 이어지고 있어 관세청의 방사능 검사는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한국 제강사와 일본의 수출업체 모두 수출입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의 수출 가격은 여전히 2만 9,000엔(H2 FOB) 이상을 요구하고 있고, 한국 제강사들은 지불 의사가 없다는 입장이다. 양측이 평행선을 긋고 있다.

특히 이번 주는 일본 KTA(관동철원협회)의 낙찰 가격을 보고 수출입을 결정하겠다는 의견이 많아 사실상 거래가 일시적으로 중단됐었다.

▷ 국내 : 잇달아 터진 대형 재료에 시장 촉각


제강사는 하절기 보수, 철 스크랩 업체들은 휴가를 떠난 한 주였다. 거래량은 거의 없고 한산한 모습이다. 시장에 충격을 줄만한 대형 재료에 관련업체들이 시장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상승 요인으로는 관세청의 일본 철 스크랩 방사능 전수 검사가 꼽히고 있다. 하락 요인으로는 YK스틸의 인사사고와 동국제강 인천제강소 120톤 전기로 고장 사고가 꼽힌다.
<국제>

▷ 미국: 상승압력


컴포짓 가격과 미국 중서부 가격은 지난 주 횡보했다. 외신은 8월 미국 내수가격이 20달러 정도 오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 터키 : 약보합


한산한 거래량으로 인해 수입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이번 주 후반 벌크 철 스크랩 수입가격은 HMS No.1&2 80:20 기준 톤당 290 수준을 기록했다. 전주 후반 대비 2달러 정도 하락한 것이다.

▷ 일본 : 횡보


각종 지표가 바닥이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내수 소비 부진으로 상승 신호는 들어오지 않고 있다. 이번 주 KTA(관동철원협회)의 수출 낙찰 가격도 소폭 하락했다. 사실상 지난 달 수준이다. 일본 시장의 맥없음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