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터키향 냉연강판 수출, 평년 수준 회귀

- 일시적 급등이었을 뿐 제자리 찾아

2019-08-12     최양해 기자
지난해 상반기 급등했던 터키향 보통강 냉연강판(이하 냉연강판) 수출량이 평년 수준으로 회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강협회가 집계한 품목별 수출입실적 조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터키향 냉연강판 수출량은 총 3,087톤으로 전년 동기(1만 6,009톤) 대비 5배 이상 줄었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 터키향 수출량이 유독 높았던 점을 고려하면 마냥 놀랄만한 결과는 아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상반기 포스코의 터키향 수출 물량이 투입되면서 생긴 일시적인 변화로 보고 있다. 포스코는 이 기간 자동차 애프터마켓 부품 시장에 월 2,000톤 수준의 물량을 수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일시적 급등 현상은 작년 하반기부터 자취를 감췄다. 터키와 미국 간 갈등이 심화되면서 리라화 가치가 폭락했고, 수출 실적이 주춤해진 결과다. 올 상반기에도 이 같은 여파가 이어지며 썩 좋은 실적을 올리진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