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 수입유통, 줄줄이 8월 가격인상

- 원달러 환율 초강세장 우려 - 오퍼가격도 인상되며 원가 부담..타이트한 재고 - 수입재 판매단가 인상 움직임 지속

2019-08-07     손연오 기자
고환율 움직임과 오퍼가격 상승 등으로 수입업계가 8월 단가 인상에 나섰다.

이번주부터 수입 유통상도 휴가에서 복귀한 가운데 8월 단가 인상에 나서며 업체마다 단가표가 재정비되는 모습이다. 아직 가격인상폭은 업체마다 차이는 있지만 이번주는 일단 톤당 3~5만원 수준의 가격조정이 이뤄지고 있다.

수입업계는 다음주에도 추가적인 가격인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주부터 톤당 10만원을 바로 인상하기에는 판매에 대한 부담감이 따르고 있어 단계적으로 가격을 조정한다는 입장이다.

니켈가격의 경우 톤당 1만 5천 달러대에서 다시금 근접한 상태이며, 아시아 주요 지역의 밀들의 오퍼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제시되고 있다. 니켈가격이 1만 5천 달러대에 안착할 경우 오퍼가격은 추가적으로 더 인상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 지역 기준 304 열연의 오퍼가격은 톤당 1,870~1,950달러(CFR)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인니 청산과 중국과 대만 밀들의 수출오퍼가격의 인상과 환율 강세장에 따른 원가부담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일단 8월 수입재 304 열연(3~5T)의 판매가격은 톤당 218~225만원 수준, 304 냉연(2T)의 판매가격은 톤당 238~243만원 수준에서 형성됐다. 황금에스티의 경우 304 열연은 톤당 260만원, 304 냉연은 톤당 270만원에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수입업계의 가장 큰 고민은 환율인 것으로 보인다. 1,200원대를 넘어선 상태에서 한일 경제 분쟁과 미중 무역분쟁을 넘어선 환율 전쟁 등이 장기화 될 경우 결제에 대한 부담감은 물론이고 향후 물량 계약에 대한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인니 청산 등 7월 이후 오퍼가격이 지속적으로 인상 제시되면서 계약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어려웠기 때문에 골든 사이즈들의 재고가 상당히 타이트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사이즈들의 경우 이미 쇼티지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