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STS 코일센터, 8월 판매단가 인상

- 8월 초 유통·실수요 업계 대다수 휴가돌입..가격인상 시간차 - 포스코 코일센터 중심으로 판매 테이블 단가 인상

2019-08-06     손연오 기자
포스코 코일센터들이 본격적으로 8월 영업에 돌입하며 판매단가 인상에 나섰다.

아직 현대비앤지스틸과 대리점들의 경우 이번주 중순까지 휴가인 영향으로 가격대는 다소 혼재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주 니켈가격의 재상승 움직임과 원달러 환율의 1,200원대 돌파 및 수급 차질 이슈 등으로 시장 분위기가 뒤숭숭한 가운데 일단 포스코 코일센터들의 베이스 단가는 인상되어 제시됐다.

베이스 단가만 놓고보면 8월 코일센터들의 판매단가는 톤당 5만원 인상조정된 것이고, 실제 판매가격을 기준으로 놓고 보면 톤당 10만원 수준의 인상이 제시된 것. 이번주의 경우는 국내산을 주로 취급하는 유통상 뿐 만 아니라 수입업체들 역시 가격조정이 줄줄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가장 먼저 휴가를 마치고 복귀한 포스코 지정 코일센터들의 경우 304 열연과 냉연 8월 판매 테이블 단가를 톤당 270만원과 280만원에 제시했다. 올해 들어 두번째로 최고 수준의 가격대가 제시된 것. 지난 3월에도 베이스 단가가 현재 수준에서 제시된 바 있다.

포스코 코일센터들의 경우 8월 포스코의 출하가격이 톤당 10만원 높아진 점 등 매입단가가 상승했기 때문에 유통 판매단가도 인상적용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수요가들의 경우 일단 저항감을 보이며 관망을 취하고 있는 모습이다.

8월 첫째주 기준 국내산 304 열연의 유통 거래가격은 kg당 2,600~2,650원 수준, 304 냉연의 거래가격은 kg당 2,650~2,750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업체들의 경우 7월 말 휴가에 돌입하기 전에 할인된 단가로 8월 초 이월판매를 한 물량들이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 인상분이 적용되는데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이번주까는 눈치싸움이 있을 것으로 보이고 본격적인 가격적용은 다음주부터가 될 것으로 전했다. 수입재와 국내산 모두 실제 거래가격 윤곽은 다음주가 분수령일 것으로 예상했다.

일단 니켈가격이 톤당 1만 4천 달러대에서 강보합장을 나타내고, 대다수의 생산업체들이 원가상승 부담 등으로 9월에도 출하가격을 추가적으로 인상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유통가격 역시 7월보다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