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 수입시장, 환율·오퍼價 상승에 ´수급 쇼크´

- 원달러 환율 1,200원 넘나드는 강세장 - 한국향 오퍼가격 상대적 강세..304 냉연 1~2T 메인사이즈 수급 타이트 - 원가부담 가중과 인니산 선적 지연 등 수급과 가격 운신폭 좁아져

2019-08-05     손연오 기자
스테인리스 수입시장의 수급 쇼크가 예상된다.

원달러 환율의 강세장이 지속되고 있는데다가, 최근 니켈가격의 1만 4천 달러대 진입 등으로 좀처럼 인니와 대만 중국산 등 해외 오퍼가격이 상대적 강세장을 유지하고 있는 영향이다. 여기에 인니 청산의 선적 지연 문제로 일부 열연과 냉연 메인 범용 사이즈들의 경우 수급 차질 가능성도 매우 높아졌다.

사실상 스테인리스 수입환경은 악재가 이삼중으로 겹쳐진 셈이다. 관련업계는 스테인리스 수입 환경이 두 달 넘게 녹록치 않은 상황을 맞이한 것으로 평가했다. 원달러 환율의 경우 7월 들어서면서 1,180~1,190원대를 돌파하며 8월 2일 기준 1,200원을 넘나들고 있는 상태다.


미중 무역갈등이 해결되지 않은 점과 미 연준의 금리인하 영향 및 한일 관계 악화 등으로 원달러 환율의 경우 불안한 장세가 지속되며 올해 들어 환율은 처음으로 1,200원대를 돌파했다.

원달러 환율은 6월 말 1,150원대로 상대적 약세장을 보인 후 다시 환율은 최근까지 약 4% 가까이 상승한 상태다.

7~8월적으로 입고될 물량의 경우 그나마 오퍼가격은 괜찮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환율 상승분을 고려할 경우 부담은 다소 따를 전망이다. 여기에 9~10월적으로 들어올 물량의 원가의 경우 환율 상승분만 4~5% 정도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오퍼가격도 종전대비 100~150달러 가까이 상승했다.

또한 7월에 제시됐던 한국향 오퍼가격의 경우 톤당 100~150달러 가까이 인상됐다. 사실상 계약물량도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기존에 계약한 물량의 선적 지연도 있기 떄문에 수급차질이 예상된다. 특히 304 열연 5~6T와 304 냉연 1~2T의 저가 물량은 종적을 감춘 상태다.

최근 304 열연의 오퍼가격은 톤당 1,870~1,950달러(CFR) 수준이며, 304 냉연의 오퍼가격은 톤당 1,970~2,050달러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오퍼가격을 한화로 환산할 경우 열연의 경우 톤당 230만원대 수준, 냉연의 경우 톤당 242만원대 수준으로 정품기준 국내산 매입가격과는 약 20만원 내외 수준 차, GS강의 경우는 오히려 비싸거나 같은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수입환경이 이렇다보니 수입 재고 상황도 녹록치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범용 사이즈 뿐 만 아니라 열연 후물재와 후판 등도 재고가 타이트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수입재들의 단가인상이 이어지고 있긴 하지만 국내에서 판매경쟁이 치열하고 국내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수입재가 운용할 수 있는 가격폭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